본 포스팅에서는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제주항공'의 최근 뉴스들에 따른 주가 추이와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주가흐름]
12월 중순 2만원 중후반 대를 기록하던 주가가 1월 말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시점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을 거듭하면서 2만원 초반선으로 내려왔다가 3월에 접어들면서 미국, 유럽 등지로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세계 주식 시장의 폭락과 함께 크게 폭락하여 현재 12,000원 선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등 항공기 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 인해 어닝 쇼크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의 입지]
대형 항공사보다 싼 가격에 항공권을 파는 항공사로 Low cost carrier 의 약어입니다. 이들 항공사들은 항공기 기종의 선택과 집중으로 관리 비용을 낮추고, 단거리 직항 수요에 치중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객 수가 2015년 6143만 명이었던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이전인 작년까지 8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중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동남아행 여행객 수가 각각 40%, 30% 급증하여 LCC 업계의 성장이 가파르게 올라 가고 있었습니다. 이중에서도 제주항공은 매출액, 영업이익 측면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18년 미국 보잉사의 737MAX 기종 항공기 50대를 약 5조 원에 도입하여, 항공기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LCC(저비용항공사)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단일기종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적사가 체결한 항공기 계약 중 최대 규모 였습니다.
[이스타 항공 인수 효과와 우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이스타홀딩스와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에 앞서 MOU 체결 당시 매각 예정금액 695억원을 공시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150억원 가량 삭감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 인수를 마치면 보유 항공기가 45대에서 67대(이스타 22대)로 1.5배로, 운항노선은 88개에서 40%가량 늘어난 126개를 보유하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대비 높은 외형성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동시에, 양 조직 통합과 미래 사업 계획 등 장기 플랜 실현은 당초 예상과 비교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도 함께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상황은 LCC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좋지 못한 상태로, 최근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에는 최소한의 운영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된 제주항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mments]
하지만 최근 정부의 지원방침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긴다면 현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제주항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20년 상반기 항공여객업황이 최악을 지나면서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힘들어지는 데 반해 제주항공과 같은 상위권 기업들에게는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은과 수은이 신디케이트론으로 매매대금 외 추후 투자금액 포함 2000억의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결합심사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고비를 잘 넘겨서 내년에는 압도적인 LCC 1위 항공사가 되어있는 제주항공을 기대해 보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Information) > 투자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침체와 SOC투자 (feat 삼호개발) (0) | 2020.03.27 |
---|---|
리츠 규제 완화 정책 (from 국토부 금융위) (0) | 2020.03.26 |
미국 리츠시장 성장으로 보는 국내 리츠 전망 (0) | 2020.03.26 |
다가오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feat 현대모비스) (0) | 2020.03.23 |
2020 삼성전자 적정 주가는? (사업 부문별 실적 분석) (1) | 202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