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드릴 넷플릭스 드라마는 바로 나르코스(NARCOS)입니다.
전설적인 마약 카르텔 수장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 라는 인물의 흥망성쇠를 다룬 드라마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과 그 자리에서 휘두르는 막강한 권력이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드라마 입니다.
특히 실제 영상과 촬영 영상을 교차 편집하여 보여주는 연출은 한 편의 다큐를 보는 것만큼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몰입감이 상당했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드라마의 줄거리 보다는 중심이 되는 인물인 마약와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탐구해보겠습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드라마에서도 잘 믿겨지지 않는 내용들이 실제 범죄행각이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행각들을 살펴보면...
1. 대정부 인사 협박 및 테러 암살: 대통령 후보 3명 암살, 비행기 폭파(130명사망), 정부 폭탄 테러 수백명 사망
2. 당시 전세계 마약 시장 70%이상 장악
3.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설계한 감옥 안에 스스로 들어가서 호화 수감생활
등 이 있습니다.. ㄷㄷ
1990년초에 걸린 최종 현상금이 무려 960만 달러 (약 100억)였는데, 현재 지금 돈 값치로 따지면 약 500억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어떻게 이런 힘을 얻을수 있었는가?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마약 조직(이하 메데인 카르텔)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마약 최대 소비국인 미국 마약 유통시장을 장악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메데인 카르텔이 마약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직의 발생지인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당시 좌익, 우익, 정부군 3개파가 나뉘어져 있어 내부적으로 매우 혼란 스러웠기 때문에 치안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다, 지역 특성상 밀림지대가 국토의 70%에 달하였기 때문에, 마약 단속을 피해 대량으로 마약을 재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생산성을 막대하게 높여 조직 전성기 때에는 전세계 마약 시장의 70%를 석권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약으로 벌어들인 엄청난 돈으로 거의 모든 공무원들과 경찰들을 매수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게 되는데 전성기때 메데인 카르텔이 벌어들인 돈은 무려 80년대 후반 기준 가치로 1주일에 9억달러(1조원)이었다고 합니다.
※1년에 700억 달러 (80조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현재 매출액 수준으로 80년대 후반 통화가치로 환산하면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에스코바르는 당시 기준 40조원이상 자산을 가진 세계6위권 부호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벌어들인 수익이 대부분 현금이다보니 여러가지 일화들이 있는데, 여행을 갔다가 비가 많이 내려서 불 피울 땔감이 떨어지자 추위에 떨던 딸을 위해 현금 500만달러 (50억)를 땔감으로 태워서 버린적도 있고, 대부분 돈을 비닐로 싸서 창고나 땅에 묻어놓기 떄문에, 쥐가 파먹거나 부식되어 날아가는 돈이 무려 가진돈의 15%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려지는 유명한 일화로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할때 정부의 모든 국채 냐가 갚아줄테니 건드리지말라는 패기있는 제안을 하기도 하죠
마약 두목에서 반정부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는?
에스코바르는 부를 어느정도 쌓자, 권력에도 욕심을 내어 고향 메데인에 수천억원을 들여 빈민층을 구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기를 얻고 국회 의원에 선출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콜롬비아에도 정신이 옳고 바른사람이 남아 있었는지, 새로 당선된 가르비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결국 마약 조직 두목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는 에스코바르는 정계에서 퇴출 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에스코바르는 정부 인사에 대한 무자비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그리고 민간 항공기 폭파, 대통령 암살 시도 등 반정부 테러리스트에 가까운 수준으로 콜롬비아를 무정부 상태 수준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 때 에스코바르가 사형을 지목한 사람은 3일 을 살아남기가 힘들정도 였다고 하네요...
이에 지친 정부는 결국 에스코바르와 협상하여, 본인이 만든 감옥안에서 얌전하게 살고, 테러 안일으키면 죄를 사면 해준다는 조건으로 에스코바르를 본인이 직접 만든 감옥에 넣고 보호해주는 초유의 사태까지 갔습니다.
사실상 말만 감옥이었을 뿐, 안에서 파티를 열거나, 보안이나 물건의 반입,반출에 제한이 없었고, 에스코바르의 수백명의 부하는 중무장을 한 상태로 있을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찰이나 군대가 5km안에 접근 할수 없는 조항까지 있어 정부 간섭없이 감옥 안에서도 계속 마약 거래 지시를 내리고, 다른 조직에 대한 테러를 자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말년
콜롬비아 정부는 결국 미국의 힘을 빌려, 에스코바르를 미국으로 압송 시키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미국으로 갔다간 자신의 인생이 끝날 것이란 걸 직감한 에스코바르는 결국 자신이 만든 감옥에서 탈출하여 고향 메데인에 몸을 숨겼습니다.
미국이 콜롬비아 정부를 도와 에스코바르 체포 작전을 주도하자, 에스코바르는 코너에 몰리게 되었고, 믿었던 부하들마저 하나하나 사살되고, 카르텔이 점차 쇠퇴하가자 다른 중소 카르텔들도 속속 배신을 했습니다.
모든 연락책이 끊기고, 마침내 부하 1명만이 남는 상황에 이르렀다가 결국에는 추격전 중 총맞아 그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전세계 최악의 범죄자 이자 최고의 부자중 하나였던 인물이었으나,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총격을 피해 달아나가가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간 이었습니다.
드라마 '나르코스'는 이러한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이 인물을 쫓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소속의 두 형사 하비에르 페냐' 와 '스티브 머피' 라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드라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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