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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인터뷰] 윤종용 前삼성전자 부회장이 말하는 `한국경제`

"불확실성 줄여 기업가정신 살려야…새로운 삼성에 기회를" 한국 리쇼어링 성과내려면 세제지원·주52시간 완화 등 외국처럼 파격적 혜택줘야 `코로나 극복` 제조업이 큰역할 규제완화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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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 뉴 패러다임

-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 전반에 걸쳐 불가역적 변화

- `세계화 구조 재편` -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분업과 교역에 대한 의존이 낮아지고 지역과 국가 단위로 핵심 산업 자급도가 높아질 것)

-  `디지털화`(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화가 생활 전반에 침투)

- `정부로의 권한 집중` (코로나19로 통제를 위한 국가 권한이 강화되는 `집중`이 나타나고 공권력의 간섭이 우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두되는 성장 산업

 - 비대면·비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화`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  인류의 삶과 안전을 위한 `건강` 분야

 

최근 한국 경제 도약의 키워드로 `제조업 부활'

-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 덕분

- 면 대 면 접촉이 필수인 서비스 산업 의존도가 높은 선진국들은 타격이 컸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았음

-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개발(R&D)과 교육을 강화함과 동시에 규제를 대폭 완화 필요

 

 

한국 전자산업 이끌 유망 사업

- 바이오, 뇌과학, 첨단소재, 인공지능(AI), 미래 통신(5G·6G), 시스템 반도체 등은 새로운 가치 창출로 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자율주행,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등 다양한 신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

-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방역·헬스 관련 사업을 K팝과 같은 K브랜드로 육성 필요

 

신기술 분야를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 AI는 기초 학문의 뒷받침이 필요하며 5G는 적정 수준 이상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성과로 연결됨

- 정부는 기업이 창의적으로 새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함

 

리쇼어링(해외로 나갔던 공장의 국내 회귀)이 화두인데 한국의 성과는 별로 없다

- 지금은 (한국이) 외국에 비해 자금 조달,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턱없이 부족

- 외국과 똑같이 대우해줘야 한다. 최저임금, 노동탄력성 등 노동·환경 측면에서 규제 비용이 큼

- 연구 인력에 대한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인정 등을 통해 투자 매력을 줘야 함

 

현재 삼성전자의 상황과 경쟁력

- 삼성전자는 인력과 생산, R&D, 마케팅 등 프로세스 측면에서 뛰어난 인프라를 구축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발표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전략이나 `AI·5G 육성` => 미래 준비를 위한 방향을 선제적으로 잘 짚은 판단

- 글로벌 불확실성은 단시일 내에 걷히지 않을 것이며 국가와 기업은 지속적으로 복합적인 리스크에 노출될 것

 

총수의 역할은 무엇인가

-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총수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을 꼽는 외국 전문가가 많음

- 총수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경영의 큰 틀과 방향을 정함. 또 장기적 안목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회사가 나아가도록 하는 리더십의 핵심 역할을 함

- 이병철 선대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의 결단이 없었다면 메모리 반도체, TV, 스마트폰 등에서 삼성이 1위를 할 수 없었을 것

- 정주영 전 회장은 조선·건설·자동차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

-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과 경제에 기여하는 국가의 자산이어서 정치·사회적 갈등에 휩쓸려서는 안 됨

 

한국 대기업 문화의 강점과 개선해야 할 점

-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을 추격하고 성장해온 데는 일사불란한 조직력과 실행력이 큰 역할

- 인재와 연구개발(R&D)을 중시하고 해외시장을 과감하게 개척해온 도전정신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토대

- 이제 한국 기업은 추격자 입장이 아니라 혁신을 선도해야 하는 입장

- 혁신 생태계에서는 개방적 협업이 필수.

- 자신만의 논리에 빠지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 중소기업, 스타트업 누구와도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

 

 

한일 관계 악화

-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 오랜 기간 경쟁하면서도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함

- `소부장`은 산업의 기초체력에 해당하기 때문에 긴 안목으로 투자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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